=박근혜대통령을 위한 섬진강 촌부의 단상=
대한민국을 너무나 사랑하여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는 여자 정치인 박근혜
2002년 김대중 정권 당시 헌정 사상 최초로 여자 총리로 지명된 장상(張裳)을 위장 전입과 아들의 국적 등의 죄를 물어, 기어이 낙마시켜버린 원칙과 정도의 여자 정치인 박근혜
원칙과 정도의 정치로 국회 청문회 법을 강화시키므로, 만연된 온갖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민 누구나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여자 정치인 박근혜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들 51,6%가 사랑하여 제 18대 대통령이 된 여자 정치인 박근혜
이것이 우리들이 사랑한 여자 정치인 박근혜였다.
대통령이 되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배반하고 비선실세 최순실만을 위해, 국정의 모든 것을 바쳐서 헌신해버린 여자 박근혜대통령
대통령이 되어서 임명한 모든 공직자들 가운데, 단 한 명도 14년 전 자신이 낙마시킨 장상 총리지명자보다 깨끗한 사람이 없고, 온갖 부도덕한 인사들을 공직에 임명하여, 부정부패를 심화시켜버린 여자 박근혜대통령
반칙과 권모술수로만 일관하며, 자신이 강화시키고 국민들의 희망이 된 국회 청문회 법을, 빨아서 사용할 수도 없는 걸레로 만들어버리고, 국민들의 희망을 짓밟아버림과 동시에,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린 여자 박근혜대통령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들 90% 이상이 미워하며 하야를 요구하고 있는 여자 박근혜대통령
이것이 우리들이 미워하는 여자 박근혜대통령이다.
위 내용은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전대미문의 국난인 IMF이후, 정치인 박근혜를 지지하는 글을 써왔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끊임없이 쓴 소리로 비판의 글을 쓰고 있는 촌부가, 4가지의 긍정과 4가지의 부정으로 본, 우리들이 사랑한 여자 정치인 박근혜와 미워하고 있는 여자 박근혜대통령이다.
이처럼 우리 같은 전통적인 지지자들이 보아도, 여자 정치인 박근혜와 여자 대통령 박근혜가, 마치 뭣에 홀린 것처럼,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앞뒤가 다르니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그야말로 유구무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날마다 자고나면 새로운 사실들이 질펀하게 드러나고 있는, 최씨 일가와 그 추종세력들이, 청와대는 물론 새누리당과 정부요직에서, 국정을 농단한 국기문란도 놀랍지만, 정작 우리 국민들을 충격과 경악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박대통령의 무능이라는 사실이다.
오늘도 최씨 일가들이 청와대 내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청와대를 제집 드나들 듯 하였다는 새로운 범죄가 드러나고, 대통령이 사태수습을 김기춘에게 의지하고, 김기춘이 막후에서 지휘하고 있다는 뉴스는,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실낱같은 기대마저 버리게 한다.
철옹성 같은 콘크리트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추락했고, 분노한 민심은 도처에서 하야를 요구하고 있는 지금, 촌부는 대통령이 자신의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참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토록 외치던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 국가의 체면을 위하여 국민들의 자존심을 위하여, 명예로운 하야를 하여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도 쉽게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당면한 이 난국을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이 사는 길이 무엇인지, 늘 그렇듯 내 창문 밖 국사봉(國師峯)에 묻고, 국사봉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답은 이미 분명한데, 애써 외면하고 있는 박대통령이 안타깝기만 하다.
진실로 박대통령이 직면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난국을 극복하고, 헌법에 보장된 직무를 명예롭게 마치고 싶다면.....
박근혜대통령이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결딴이 난 작금의 국정을 수습하고 다시 일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 지도자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면.........
김기춘에게도 묻지 말고, 이정현에게도 듣지 말고, 대안도 없이 술수에만 능한 야당에도 묻지 말고, 순실이가 길들여놓은 하수인들도 아닌, 예를 들어 조순형 박찬종 홍사덕 김덕룡 등등 자신의 반대편에 있으면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인사들을 초빙하여 묻고 듣는다면, 국가가 살고 국민이 살고, 박근혜대통령 자신이 다시 사는 길이 있는데........
국가가 살고 국민이 살고 박대통령 자신이 사는 길을 찾지 않고, 국가를 망치고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자신을 무능한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린 사람들 속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며 하야를 요구받고 있는, 박대통령이 안타깝기만 하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6년 11월 1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씀
사진설명 : 11월 1일 아침의 해가 뜨고 있는 섬진강 국사봉(國師峯)의 모습이다.
